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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에서는
오래 전부터 백초상이나 송인묵을
비롯한 여러 숯을 약으로 써왔다.
백초상은 솥및에 붙은 검은 그을 음이고, 송인묵은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으로 만든 숯먹이다. 품질 좋은
송인묵은 꼭 갖추고 있어야 할 문구 이기도 했지만 예날에는 집집마다 늘 두고 쓰는 가정 상비약이기도
했다.
한방에서는 각종 숯을 약으로 썼다는 여러가지 약재를 탄화시켜서 숯이나 잿가루로 만들어 썼다는 뜻이다.
참외에 체했을 때는 참외껍질을 태운 잿가루를 먹고, 낫는다는 민간요법도 있다.
또 어떤 질병에는 부적을 태운 잿가루를 찬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는 말도 있고 시어머니 때문에 부통이
터질 때 는 화롯불을 부적가락으로 들쑤시면서 시어머니 욕을 퍼부은 다음 다 타 버린 숯덩이를 잘게 부숴
찬물에 타서 마시면 분이 풀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화롯불을 들쑤시며 시어머닌 욕을 하는 사이에 이미 마음이 풀린 덕이기도 하겠지만 숯가루에 어떤
특별한 약효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숯가루를 약으로 쓸 수있는 증상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여러가지다.
먼저 숯가루는 소화관기능을 조정한다. 따라서 위장관의
발효에 문제가 생겨 가스가 꽊찼거난 위염, 위궤양, 장염 ,소화불량,
설사등이 있을 때 숯가루를 쓰면 잘 낫는다.
설사는 아니더라도 악취가 심한 대변을 배변하거나 입에서 냄새가 날 때, 또 는 입안에 염증이 생겨 잘
낫지 않고 조금만 피곤해도 입이 잘 허는 경우에도 좋다.
신생아 황달에도 쓸 수 있으며 여러 종류의 염증과
염증 때문에 열이 날 때 효과가 있다.
폐렴, 방광염, 신장염을 비롯해 자궁염,
우선염, 임파선염과 기타 부위의 화농성 질환에
응용할 수 있다.
안과와 이비인 후과의 염증성 질환에도 좋다.
몸 안팍에 생기는 독소를 없애는 작용도 한다.
예들 들어, 신부전증으로 몸안에 독소가 생겨 관절이나 국소가 쑤시고 아프거나 피부질환을 일으킬때 좋고
농약, 갖가지 중금속, 독버섯, 약물 등에 중독되었을 때나
옻이 올랐을 때, 그리고 독충에 물려 상처가 생겼을 때도 좋다.
지혈, 진통작용도 있다. 자궁출혈, 위장관출혈,
국소 출혈을 가릴것없이 각종 출혈성 질환에서 빨리 피를 먼추게 한다.
그리고 출혈에 따른 빈혈과 동통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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