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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전요리의 발달 1 ]
퓨전요리는 뉘벨퀴진[nouvelle cuisine], 멀티 컬쳐 푸드[multi culture
food], 크로스 오버 푸드[cross over food]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같은 개념입니다.
동.서양의 조리법과 재료 중 장점을 모아 자국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요리라 하겠읍니다.
퓨전요리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넓게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음식재료와 조리법을 융합한 요리라 말하고, 좁게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달한 조리법을 말하기도 합니다.
앞말의 의미를 따르면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도 퓨전 요리라
볼 수 있읍니다.
토마토는 아메리카 대륙의 야채였지만 16세기경 이탈리아로 전해지면서 스파게티의 소스로
이용된 것입니다.
음식. 요리도 하나의 문화이므로 다른 문화와 융합하여 발전하는 것이 당연하며 이렇게
본다면 퓨전요리는 자연스런 문화 교류의 산물이라 볼 수있읍니다.
퓨전요리가 새삼스럽게 각광을 받게 된 것은 맛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와 뭔가 색다른 맛을 원하는 사람들과 요리를 통해 창조적인
맛을 보여주려는 요리사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 퓨전요리의 발달 2 ]
퓨전요리의 발원지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지역이라 볼 수있읍니다. 이 지역은 아시아인들의
이민자의 수가 급증하면서 아시아인들의 전통과 문화, 그중에서도 음식, 요리가 들어
오면서 기존의 요리와 공존하게 된 것입니다.
아시아인들은 이민 2세,3세가 되어도 비만인들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읍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아시아인들의 다이어트 비결을 궁금하게 여기게 되었고, 그 결과 미국인들이
주로 먹는 재료와 조리법을 분석하고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 가면서 자신들의 요리에
점차 응용한게 퓨전요리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퓨전요리의 상품화 퓨전요리를 본격적인 상품으로 만든 것은 80년대 미국 L.A의 식당
"시누아 온 메인" 이라는 식당입니다.
이 식당 조리장 볼프강 퍽은 야채를 많이 쓰고 상대적으로
고기와 기름을 적게 쓰는 아시아요리와 프랑스요리를 접목한 요리를 냈읍니다.
껍질콩과 상추, 청경채등 연한 녹색 야채를 다양하게 사용하며, 마요네즈와 생크림 대신
간장과 참기름으로 맛을 내는데
주력했읍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의 한 레스토랑은 상추 겉절이를 샐러드로 내놓아 대히트를 치기도
했읍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서양음식에 동양재료를 사용하는
정도엿읍니다.
90년대 들어 퓨전요리는 태평양지역 뿐아니라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적인 대도시에서
유행하게 됐읍니다.
간장과 참기름은 세계적인 음식재료가 됐고 김치도 이 시점에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읍니다.
우리나라의 퓨전요리 5000년 역사의 우리민족도 16세기 전에는 고추를 몰랐읍니다.
고추가루가 없는 백김치가 지금의 우리가 먹는 고추가루가 들어 간 김치로 변한 것도
퓨전요리의 한 예라 볼 수있읍니다.
짜장면, 부대찌게, 치즈라면 김치피자 등등 도 마찬가지겠죠.
자연 발생적인 퓨전요리의 역사는 우리도 오래 됐읍니다.
우리나라의 상업적인 퓨전요리의 가능성을 점친 것은 96년 서울서 열린 호주의 한 식품회사가
주최한 국제요리 대회였다고
볼 수 있읍니다.
서울 시내 특급 호텔 요리사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삼계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인삼
닭스프, 김치말이 로스구이 등이 나왔으나, 실제로 상품화가 된 것은 얼마 없읍니다.
퓨전요리 레스토랑이 등장한 것은 강남 청담동 일대가 우리나라의 퓨전 요리 발원지라고
말할 수 있읍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음식을 바탕으로 한 퓨전요리는 아직도 미약하다 볼 수 있고 패션이나
학문 등 외국의 유행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것에 불과 하다 볼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퓨전요리는 독특한 소스, 샐러드, 볶음, 구이, 튀김등에서 탈피해 국물이
주재료인 우리의 독창적인 조리법을 살려 퓨전요리가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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